‘제발 반대만 하지 마라. 절대 일을 안 시킬게.’ 남편 유현상(60세) 씨는 전원생활이 소원이었다. 결국, 남편이 원하던 대로 부부는 주중에는 도시에서 일하고 주말마다 바다를 마당으로 삼은 풍광 속에 집을 짓고서 안팎을 가꿔가는 중인데. 평생 가부장적이던 남편이 이곳에만 오면 아내를 공주님처럼 극진히 모시니 아내마저 금요일마다 이곳에 올 생각에 설레게 되었단다. 값나가는 어떤 집보다 소중하다는 부부의 바닷가 작은 오두막에서 하룻밤 묵어가며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