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46년 모둠 한 상 충무로 인현시장에는 대학생들과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 알아주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식당이 있다. 인기 메뉴는 ‘왕소문 기절초풍’이라 불리는 모둠 한 상이다. 2만 원에 찌개와 모둠전, 해물류, 고기, 계란찜 등 그날그날 각기 다른 음식 10여 가지가 나온다. 시장 안에 있어 매일매일 식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 가능한 가격이다. 사장인 윤숙희 씨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남편과 함께 지금의 가게를 열었다. 숙희 씨의 일을 돕기 위해 자매들이 차례로 합류했고 지금은 세 자매가 함께 일하고 있다. 끈끈한 자매이자 동료인 세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