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마지막 발령을 받고 지난해 퇴직 후 서귀포 강정 바닷가에서 일년살이를 하고 있다는 송명원, 이혜원 씨 부부. 핑크빛 로망 실현이 아니란다. 1년간 제주에서 잘 먹고, 잘 쉬며 집터도 알아보고 집 짓는 수업도 들으며 제주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는 부부의 계절은 봄빛 찬란! 작년 가을 한라산에 올랐다가 마음의 나침반을 따라 두 달 후 제주로 이주했다는 000 씨. 아직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하지 못해 직장 사장님의 감귤밭 돌창고에 기거하며 제주살이를 배우고 있다는데... 새로운 곳에서 새 인생을 준비하는 그들에게 이 봄은 어떤 의미일까?